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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첨단기술,2012 10월호> 화제의 물리학자 - 노도영 교수

작성자anonymous  조회수5,107 Date2013-08-27
노도영 교수-080826 (2).jpg [5.6 KB]
물리학과 첨단기술-노도영학장.pdf [227.4 KB]

노도영 교수

 

제45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광주과학기술원 노도영 교수가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하였다.
노도영 교수는 MIT 물리학 박사(1991)로서 현재 광주과기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BK21 1단계 ‘과학기술원 재료사업단’, 2단
계 ‘첨단재료고등교육사업단’ 단장(2005-2009) 등을 역임하고, 2010년 일본 NAIST대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현재 극
한광응용기술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소장, 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대학 학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과 기초기술연구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 2012년 과학기술포장 수상업적에 대하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금년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하게 된 것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굳이 업적을 말하자면 ‘방사광 X-선 및 극초단레이저를 활용한 극한광기술연구’를 선도하여 X-선 및 나노현상분야에 SCI 논문 140여 편 발표한 것과 포항방사광가속기
및 일본 SPring-8 방사광가속기에서 coherent X-선 회절 이미징 기술 등 방사광 X-선을 응집물리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프런티어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급인력양성 부분에서 BK21사업 1, 2단계 사업단장 및 국가핵심연구센
터(NCRC) 소장으로 광-융합 석박사 교육과정을 창출하고 전문과학기술인력양성에 기여한 점과, 일본 NAIST 대학과 국제협력을 증진하여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는 등 국제과학기술협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고 보입니다.

 

 

◀ 한국물리학회 회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인상에 남거나 보람된 일을 꼽으신다면?
1995년 귀국하면서부터 한국물리학회회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회원으로서 가장 좋은 것은 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또 동료, 선후배 물리학자와 만나 이야기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물리학회가 우리나라의 ‘풀뿌리 기초과학’ 진흥 운동 등 물리학뿐만 아니라 기초과학전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는 것은 기쁨이었습니다. 제가 한 활동 중 가장 보람된 일은 2011년부터 학회의 학술실 무이사직을 수행하면서 학술논문발표회의 질을 올리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한 것입니다. 물리학회는 거의 2000여 명이 참석하여 1100여 편의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대형 학술논문발표회로 발전되었고, 여기서 발표되는 연구의 질이 이제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기조강연세션이 정착되고 있고, 파이어니어링 심포지엄 및 포커스세션에서는 최신 연구결과가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2012년 물리학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회를 주관하여 무사히 마친 것도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 최근 관심을 갖고 주목하시는 연구 분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8년부터 극한광응용기술 국가핵심연구센터(Center for Extreme Light Applications: NCR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구축 중인 X-ray Free Electron Laser(XFEL)나 광주과학기술원에 구축된 극초단 페타와트 레이저시설 등 빛의 파장, 강도, 결맞음성, 펄스폭 등에서 극한의 성능을 갖고 있는 광원을 바이오, 나노, 에너지 등 미래 기술에 필수적인 기초과학 연구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지난 56년간 단분자의 구조 이미징을 궁극적인 목표로하는 ‘coherent diffraction imaging(CD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회절무늬를 측정하여 물체의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기법입니다. 단분자 등을 원자수준의 분해능으로 이미지하기 위해서는 X-선과 같은 파장이 짧은 빛을 활용해야 하는데 이 파장대에서 빛의 진행을 바꾸는 렌즈를 구성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회절패턴을 직접 측정하고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이미지를 얻는 CDI 방법이 유효합니다. 이 기술은 XFEL을 응용하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확보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연구에 임하고 있습니다.

 

 

◀ 최근 기초과학연구원이 설립되는 등 기초과학과 관련하여 대규모 연구 시설과 연구 그룹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앞으로 물리학의 발전 방향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은?

저는 물리학이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하는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이론적, 실험적 도구를 제공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연구시설은 물리학자들이 주도해서 구축하지만, 구축 후에는 물리학자보다 화학, 생물, 의료, 재료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도구로 활용합니다. 양자역학은 대표적인 이론적 도구가 되었습니다. 대형연구시설은 고속도로처럼 국가과학기술의 인프라라는 점에서 계속 지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엄청난 규모의 재원이 소요되므로, 연구시설 구축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장기적 관점의 road map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선정하여 진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들썩거렸던
2011년, 가속기이용자, 물리학회 실무이사, 그리고 광주과학기술원의 기초과학분야 교수로서 다양한 측면에서 기초 과학연구원 설립에 관계가 되었습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은 미래 국가기초과학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매우 소중한 시도라고 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연구는 주로 대학 교수님들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이고 소규모, 단기적 연구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이와는 달리 대형이고 장기적인 기초과학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러 학자가 한곳에 모여서 팀을 이루고 장기적 관점에서 심도있는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물리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한국물리학회의 역할과 위상이 나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일에 대하여 조언을 주신다면?
국내 물리학 연구 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으므로, 학회는 높아지는 물리학 연구수준을 지원할 수 있는 국가 기초과학 지원정책이 수립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하고, 또한 연구결과를 진정으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장을 제공하는 학술발표회의 질을 한층 더 높여야 합니다. 매년 개최되는 봄, 가을 학술논문발표회를 미국물리학회의 March Meeting 수준에 근접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갖추는 것이 학회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편, 한국물리학회는 물리학을 전공하려 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수준에 맞는 물리학 인력을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냉정하게 파악하여야 하고, 공급이 부족할 경우, 물리학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 교육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 후배 물리학도들에 당부하실 말씀은?
항상 선배들의 조언을 듣다가 어느덧 후배에게 당부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나 봅니다. 조언하기에 앞서 제가 물리학자로서 부족한 것이 무엇이었나를 생각해 보면, 물리학의 좀 더 깊은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 점과 남과 공유하는 대화 능력의 부족이 아닌가 합니다. 노
벨상이 많이 나오는 그러한 나라의 학자들을 보면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더라도, 또 유행이 아니더라도 묵묵히 깊은 연구를 장기간에 걸쳐서 수행하고, 또 자신의 생각과 연구결과를 동료학자들과 터놓고 토론하고 공유하는 능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후배 물리학도들에게는 물리학을 깊게 공부하여 물리적 사고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소통능력을 키우라고 하고 싶습니다. 상대 물리학자의 머릿속 지식과 내 머릿속의 지식이 융화될 수 있을 만큼 서로 소통하는 능력을 가지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리지식, 대화 능력, 글쓰기 능력, 이해심 등 후배들이 갖추었으면 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홍보잡지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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