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방등쪽신경(posterior dorsal neuron 1, DN1p) : 노랑초파리 뇌에서 보고된 150개
의 생체시계신경망의 일부로 아침에 활성이 증가하는 M-신경의 영향으로 높은 아
침 활성을 가지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 이 신경이 온도 및 빛의 영향을 받아 일주
기 행동 리듬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보고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해당 신경이 난
자형성 리듬을 결정하는데 필수적인 생체시계임을 규명하였다.
□ 동물들은 성공적인 생식을 위해 번식기를 최적화하도록 진화하여 대형
포유류는 6개월 이상의 임신기간을 갖고 가을에 번식하여 봄에 출산하
고, 임신 기간이 짧은 소형 포유류와 조류는 주로 봄에 번식하여 여름
에 출산한다. 동물의 생체시계는 계절에 따른 낮밤 길이 변화를 감지하
여 번식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암컷 번
식기를 결정하는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 노랑초파리는 생체시계 연구의 중요한 모델 동물로, 노랑초파리에서 생체시
계 유전자인 피어리어드(PERIOD)를 분리한 연구자들이 2017년 노벨생리의학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랑초파리 뇌에는 생체시계 기능을 수행하는 약
150개의 신경이 있어 노랑초파리의 행동 주기와 함께 호르몬 분비 리
듬 등 다양한 생리작용의 일주기 리듬을 생성한다. 그러나 뇌 생체시
계가 어떻게 번식기 형성에 중요한 난자형성 주기를 생성하는지는 밝
혀진 바 없다.
□ 연구팀은 DN1p 생체시계 신경이 주기적으로 방출하는 소마토스타틴계
신경펩타이드인 알라토스타틴-C*가 인슐린 성장호르몬 세포의 분비 활
성을 억제한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 알라토스타틴-C(Allatostatin-C) : 신경단백질의 일종
으로서 무척추동물 뿐 아니라 척추동물에서도 발견되는 등 진화적 보존도가 높
다. 척추동물에서는 성장호르몬 생성 및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로 처음 보고되었
고, 생식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한
다고 알려져 있다.
∘ 알라토스타틴-C는 포유류를 포함한 척추동물에서 생식호르몬의 분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