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리소좀: 리소좀 내부는 산성화(pH4.5-5.0) 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 세포 외부에서 유입된 물질, 손상된
세포 소기관 등을 제거해주는 기능을 한다.
∘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TAPL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후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TAPL의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필수적인 단
백질 결정화(crystallization)*의 과정이 매우 까다로워 세포 내 펩타이드
수송 메커니즘 연구에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 결정화(crystallization): 단백질을 특정 용액에 넣고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되면 단
백질 입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이 되는데 이것을 ‘단백질 결정화’라고 한다. 이렇
게 형성된 결정은 방사선 가속기를 이용한 X-선 결정학 기법을 이용하며, 이와 같은
기법은 오랜 시간 동안 단백질의 분자 구조를 규명하는 주된 방법이었다. 이 방법을
통해 1957년부터 약 60여 년간 수많은 중요한 발견과 발전을 이루어 왔으나 단백질의
결정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단점도 존재하였다. 또한, 결정 상태에서 구한 단백
질의 구조는 세포 내에 있는 단백질의 구조와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항상 제기되
어 왔다.
□ 지스트 생명과학부 진미선 교수 연구팀은 결정화 과정 없이도 단백질
구조 규명이 가능한 초저온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수송 사이클 동안
TAPL이 갖는 여러 구조 규명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TAPL이 펩타이
드뿐만 아니라 인지질 수송에도 관여함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 세포막은 외막과 내막의 이중막으로 되어있는데, 외막의 지질을 내막으로
혹은 내막의 지질을 외막으로 수송하는 것을 ‘인지질 수송’이라고
한다. 이 수송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혹은 비만, 지방간 등의 대사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생체시료(단백질, 미생물, 세포 등)를 급격하게 냉
동시켜 최대한 자연 상태 그대로 유지하며, 투과 전자현미경(TEM)을 통해 관찰한
후 3차원 입체구조를 분석하는 기술. 2017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Cryo-EM 기술
은 최근 코로나-19 관련하여 바이러스 구조, 세포 수용체 등 중요한 생체분자의
구조정보를 제공하는 등 세계적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혁신적인 단백질 구조
분석 기술임
∘ 연구팀은 TAPL의 펩타이드 길이에 따른 수송 능력의 차이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