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소재공학부 권인찬 교수 연구팀은 항체조각 내부에 있는 두 사슬의
연결 부위에 체내 지속성을 연장시키는 단백질을 삽입한 새로운 형태의
‘항체조각 항암제 플랫폼’을 개발했다.
∘ 이전 연구들에서는 체내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알부민*과 결합하는
단백질을 항체조각의 말단 영역에 연결시켜 왔다. 연구팀은 이전에
시도되지 않은 항체조각 내부의 연결부위에 이를 삽입하는 구조를 설
계했다.
* 알부민: 높은 체내 지속성을 가지는 단백질로, 혈액 내 상당히 많이 존재함.
∘ 연구팀은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구조예측 프로그램 ‘알파폴드2(AlphaFold2)’*를 이용해 체내 지속성
향상을 위해 단백질을 도입한 경우에도 항체조각의 구조가 유지됨을
확인했다. 개발된 항체조각은 항체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체내 지속
성이 약 114배 증대된 34시간(기존 항체조각은 18분)으로 확인됐다.
* 알파폴드2(AlphaFold2):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단백질 구조 예측 인
공지능. 축적된 단백질 구조 데이터와 아미노산 배열을 학습한 후 이를 바탕으로 새
로운 아미노산 서열로부터 구조를 예측해내는 방식이다. 인간 단백질의 98.5%를 예
측하는 등 36만5000개 이상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 권인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항체조각은 말단 영역에 다른 유
용한 물질을 결합하면 다기능성 약물로 확장될 수 있는 항암제 플랫폼”이라
며 “이후 치료용 펩타이드, 사이토카인, 항체 등의 물질을 결합해 항체-
약물 접합체나 이중 항체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지스트 연구원
(GRI) 기후변화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약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파머스틱스(Pharmaceutics)’에 2022년 8월 24일 온라인 게재됐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