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용 단백질의 반감기*가 짧은 이유는 신장에서의 여과, 세포 내 흡수, 생
체 내 단백질분해효소에 의한 분해 등이 있다. 치료용 단백질의 반감기를 증
가시키는 방법 중에는 지질체의 결합이 있는데 이는 치료용 펩타이드나 작
은 단백질에 국한되어 적용되어져 왔다.
* 체내 반감기 : 단백질, 약물, 등의 농도가 체내에서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
□ 이에 연구진은 크기가 큰 치료용 단백질이 지질체 결합에 의해 반감기 증대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부민에 붙은 지질체가 결합된 크기가 큰 단백질
을 구조적으로 확인하였고 FcRn*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 FcRn : 세포막에 있는 특수한 수용체
∘ 이러한 충돌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길이의 링커를 크기가 큰 치료용 단백
질과 지질체 사이에 도입함으로써 체내 반감기의 변화와 지질체가 결합된
치료용 단백질, 알부민, FcRn과의 복합체 형성 정도를 측정하였다. 크기가
큰 치료용 단백질로서 약 140 kDa의 분자량을 가지며 통풍치료에 사용되는
요산분해효소(Urate oxidase)를 사용하였다.
∘ 그 결과, 링커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지질체 결합된 요산분해효소, 알부민,
FcRn의 복합체 형성 정도가 증가하였으며, 반감기가 증가하였다. 그리고 일
정 길이 이상의 링커가 도입되었을 때 복합체 형성 정도 및 반감기 증가의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하여 크기가 큰 치료용 단백질과 지질체 사이의 임계
거리가 필요함을 밝혔다.
□ 지스트 권인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질체를 이용한 반감기 증대기술의 효
과가 치료용 단백질의 크기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최초로 밝혔다는데 가
장 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요산분해효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용 단
백질에 지질체를 결합하여 체내 반감기를 증대시키려고 할 때 활용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번 연구는 지스트 신소재공학부 권인찬 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신소재공
학부 조진환 석박통합과정 학생과 의생명공학과 박준용 박사과정 학생이 수행
하였으며,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 기초연구사업(연구책임자 태기
융 교수)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약물전달 분야 세계적 학술지
인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1월 30일
에 게재되었다. <끝>